황희수, 강정은(2023). 15분 도시 개념의 국내 적용 가능성 및 효과 분석. 2023 한국지리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 (2023. 11. 9. - 2023. 11. 11.)
<Abstract>
산업혁명 이후 자동차의 보급과 발전으로 인해 사람이 아닌 자동차 중심의 도시개발이 진행되었다. 자동차가 증가하면서 도시 스프롤을 유발하였고, 이는 다시 자동차의 수요를 증가시키며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졌다. 도시의 수평적 확장과 규모의 증가는 자동차 및 교통수단의 의존도 상승을 유발했고, 이는 자동차 또는 교통수단 이용이 어려운 대상을 중심으로 생활서비스 이용에 대한 불평등을 증가시켰다. 화석연료의 사용은 탄소를 배출하고,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건강악화 등 다양한 사회·환경적 문제를 발생시킨다. 특히 자동차는 사용량에 비례하여 탄소를 배출하므로 도시의 지속가능성 저하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팬데믹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도시봉쇄나 이동을 제한하면서 도시가 마비되었다. 이로 인해 생활서비스가 주거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생활서비스 불평등이 증가하였고, 기후변화라는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위기가 겹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이동의 감소가 교통부문 탄소배출 감소에 대한 영향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국제기구(C40 Cities, WHO, UN Habitat, OECD 등)가 15분 도시를 전지구적 아젠다로 선정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패러다임으로 각광받고 있다(Moreno et al., 2021; Pozoukidou & Chatziyiannaki, 2021; 김형준, 2023). 현재 15분 도시에 대한 연구는 국외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는 연구의 진행이 미흡한 상황이며, 대부분의 연구는 15분 도시의 적용에 대한 분석·검토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Da Silve et al., 2019; Weng et al., 2019; Graells-Garrido et al., 2021; Yang et al., 2023).
15분 도시는 시간 개념을 적용한 도시이론인 Chrono-urbanism에 속하는 개념(Moreno et al., 2021; Ferrer-Ortiz et al., 2022)이다. Chrono-urbanism은 시공간의 유한성이 미치는 제한적 영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론으로 교통에 투자된 시간이 증가할수록 생활의 질은 감소한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발전하였다(Osman et al., 2020). 2023년 초, 국토교통부는 도시계획의 체계를 시대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N분 도시를 바탕으로 하는 생활권 계획을 기본계획상 부문계획으로 제도화를 선언하였다. 국내에서는 부산과 제주, 서울 등 지역에서 N분 도시의 개념을 바탕으로 도시공간구조의 변화와 발전을 준비하고 있으나, 15분 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과 평가 방법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특성을 반영한 15분 도시의 기준과 지역의 현실적 상황을 고려할 수 있는 15분 도시 분석방법을 제시하고, 실제 적용 및 평가를 통해 15분 도시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한다. 또한 현재 상황을 바탕으로 15분 도시 서비스의 소외지역을 도출하고, 소외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특성을 도출하고자 한다. 15분 도시의 적용은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네트워크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며, 도시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하기 위해 경사도를 분석에 반영할 예정이다. 소외지역의 특성은 발생의 경향을 보기 위해 군집분석을 진행하며, 지역의 특성은 공간효과를 제어하기 위해 공간회귀분석을 진행한다.
키워드 : 15분 도시, 서비스 소외지역, 네트워크분석, 공간회귀분석
사사 : 스마트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