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윤, 정보경, 문동빈, 강정은 (2023). 아동 놀이 및 복지시설의 공간 분포 특성 분석. 2023 한국지리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 (2023. 11. 9. - 2023. 11. 11.)
<Abstract>
부산광역시는 2023년 6월 기준 고령화 비율 21.83%로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노인 친화적인 도시 계획적 정책이 많이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아동을 위한 도시계획 및 도시계획 시설 정책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취약 및 빈곤 아동은 사회의 보호가 필요하며 도시 내 인프라 사용이나 접근성 측면에서 소외되기 쉬우므로 이들을 고려한 아동친화적인 도시계획을 추구하여야 한다.
빈곤 가구 아동일수록 보호자로부터 돌봄 받지 못하는 방임 비율이 높으며 (정익중 등. 2022) 아동의 방임 및 고립은 아동의 사회적,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아동의 방임에 관한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계속해서 지적되고 있으므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도시 차원의 복지 정책이 요구된다. 아동의 방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놀 야외 공간 또는 어른과 사회의 보호 아래 교육 및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복지시설 제공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부산광역시를 대상으로, 공간 접근도 측정을 통해 아동의 ‘놀이시설’ 과 ‘복지시설’이라는 두 가지 아동 친화 시설의 공간 분포 특성과 공급 적절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공간 접근도 측정에 앞서 각 시설의 분포와 해당 시설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취약 아동의 분포를 비교해 살펴보았다. 아동복지시설과 놀이시설 모두 산지를 제외하고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거주하는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다. 아동복지시설과 놀이시설 모두 취약 아동에 해당하는 한부모 가구나 조손 가구 비율이 높은 북구, 사상구, 동구, 영도구, 사하구를 중심으로 많이 분포해 있으며 인구 자체가 적은 강서구, 기장군 등에는 적은 수가 분포한다. 그러나 읍면동 단위에서 살펴봤을 때 두 시설의 분포가 조금 상이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단순한 시설의 배치와 분포만으로는 수요 아동 대비 공급이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Luo and Wang(2003)이 개발한 2SFCA(two-step floating catchment area)를 활용하여 각 시설별 공간 접근도를 측정하였다. 해당 연구에서는 아동으로 수요자가 한정되어 있으며 각 시설의 물리적 접근성이 높은 것보다 수요에 맞게 배치되는 것이 중요하므로 2SFCA의 사용이 적합하다.
연구 목적에 따라 공급자는 아동복지시설과 아동놀이시설, 수요자는 5세-14세 아동 인구로 상정하고 분석을 진행하였다. 수요량과 공급량 산정의 기준인 버퍼 범위는 놀이시설의 경우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 3에 따른 어린이공원 유치 거리기준 250m를 적용하였다. 복지시설의 경우 아동이 스스로 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기초생활인프라 국가적 최적기준’ 의 초등학교 공급범위에 따라 도보 약 15분 거리에 해당하는 730m로 설정하였다.
이를 통해 도출한 격자 당 접근도를 바탕으로 205개 읍면동별 평균 시설 접근도를 산출한다. 아동복지시설과 아동놀이시설은 주거지역을 기반으로 배치되어 있으나 시설 특성과 지역의 예산, 정책 등에 따라 분포 양상이 다소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두 시설의 접근도를 개별적으로 산출하고 각 시설 접근도가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을 유형화하여 지역의 특성을 비교한다. 이에 따라 본 연구 결과는 향후 각 지역 특성에 따라 수요량에 대비한 아동친화시설을 합리적으로 배치하고,아동친화적 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연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키워드 : 아동복지시설, 아동놀이시설, 공간 접근성, 2SFCA, 공급 적절성
사사 :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기후탄력성